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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을 팟캐스트처럼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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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AI가 너무 빠르다. 주변 사람들도 계속 뭔가 만들고 있고 잘하는 사람들은 항상 0.5%를 더 쥐어짜는 느낌으로 치고 나간다. 그러다보니 FOMO가 꽤 자주 온다.

계속 따라가야 할 것 같은데, 불안만 느껴진다. 내가 원래 재미있어하던 것들도 사라지고, 전문성도 사라지는 느낌. 그래서 시야를 좀 넓혀보고 싶었다.

뭐가 좋을까 하다 연구나 논문을 읽어보면 어떨까 싶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냥 그런 사람들은 뭘 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paper-wrapper-bot 을 만들었다. 3일마다 정해둔 후보군에서 논문을 찾고, 점수화해서 하나를 골라 팟캐스트로 올린다.

OpenClaw Skill도 하나 만들어서 논문 링크, arXiv ID, DOI, 키워드 이런걸 넣으면 논문 하나를 골라 팟캐스트로 만들어 올리도록도 만들었다.

팟캐스트는 여기서 들을 수 있다. Youtube Music 이나 Spotify 에서 링크를 추가해 들을 수 있다.

https://paper-podcast.shj.rip/feed.xml

고르는 기준은 이렇다: ai agents, 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systems, software engineering, developer tools 같은 키워드에서 후보를 찾고, 최신 논문과 관련도 높은 논문을 파악. 그리고 구현체가 있는지, 인용 수가 있는지, GitHub stars가 있는지, Hacker News 같은 곳에서 논의가 있었는지, 키워드와 얼마나 맞는지 같은 신호를 모아 점수화한다.

또한 나는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이기에, 팟캐스트 스크립트를 만들 때 이를 고려해야 한다. CS나 개발 배경 조금 있는 정도라면 듣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배경이나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했다. 원본 내용이 희석되지 않도록 유의했다.

추가로 이런 부분도 신경썼다. 이 논문이 왜 중요한지, 기존 방식은 뭐가 부족했는지, 핵심 아이디어는 뭔지, 실제로 논문이 보인 결과와 해석은 어떻게 다른지, 재현성이나 데이터셋, 평가 지표, 일반화 가능성 같은 의심할 지점은 없는지 등. 마지막에는 3~5개 정도 키워드나 idea seed를 던지도록 했다.

요즘 필요성이 느껴져 리스닝/스피킹 공부를 하고 있다. 그래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영어 버전도 같이 만들었다.

한국어 버전으로 먼저 이해하고, 영어 버전으로 다시 들으면 좀 더 잘 들리긴 한다. 수준은 대략 CEFR B2에서 early C1 정도. 기술 유튜브나 과학 팟캐스트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들고 소개하다보니 서비스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이 보고 싶은 논문 링크를 넣으면 한국어/영어 팟캐스트 두 개를 만들어주는데, 매월 3~5달러 정도. 내가 만드는 팟캐스트 자체는 무료로 제공해서 효용성을 먼저 검증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홍보는 유튜브나 틱톡에 롱폼/쇼츠 자동화해서 올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무튼 아직은 이게 나한테는 나쁘지 않은데 다른 사람도 그런지 확인 단계라서… 지금은 주변 사람들에게 팟캐스트 링크를 뿌려보고 있다. 설명이 너무 얕은지, 너무 긴지, 실제로 들을 만한지 보는 중이다.